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꼭 해보는 것들: 한강 라면부터 K-이불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청계천, 홍제폭포, 한강공원부터 백반집, 배달앱, K-이불까지 한국 사람은 익숙하지만 외국인에게는 특별한 장소와 소비를 살펴봅니다.
로컬루어's avatar
May 20, 2026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꼭 해보는 것들: 한강 라면부터 K-이불까지
요즘 서울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이 보이죠. 성수 골목, 한강공원, 한국 사람들이 줄 서는 식당 앞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이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을 ‘구경’하러만 오지 않습니다. K콘텐츠 영향으로 한국 사람처럼 걷고, 먹고, 쉬고, 주문하고, 쇼핑하면서 한국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한국 사람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여행이 되는 장소와 소비는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일상 명소와, 우리가 잘 몰랐던 의외의 소비 트렌드를 함께 살펴볼게요.
💡

콘텐츠 요약: 요즘 외국인 관광객은 어디에 가고 무엇을 살까요?

요즘 외국인 관광객은 청계천, 홍제폭포, 한강공원처럼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찾는 서울의 공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소비 역시 유명 맛집이나 면세점에만 머물지 않고, 백반집·배달앱·K-이불 같은 생활 밀착형 경험으로 넓어지고 있어요.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랜드마크보다 ‘한국 사람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더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이제 어디로 갈까?

1) 홍제폭포: SNS가 먼저 발견한 서울의 폭포 뷰 카페

카페에서 바라본 홍제폭포 풍경/출처:서대문구청 공식 블로그
카페에서 바라본 홍제폭포 풍경/출처:서대문구청 공식 블로그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골목 끝에 ‘홍제폭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 사람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이 SNS를 보고 찾아오는 서울의 의외의 핫플로 떠오르고 있어요. 빌딩 숲과 주택가를 지나면 갑자기 폭포가 나타나고, 그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사진까지 남길 수 있으니까요.
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조성된 카페폭포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1호’ 거점으로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개장 3년 만에 누적 방문객 400만 명, 매출 50억 원을 기록했고, 외국인 방문객도 필리핀, 미국, 싱가포르를 비롯해 유럽·남미까지 다양하게 넓어지고 있다고 해요.

외국인은 어떻게 알고 찾아왔을까요?

  • 틱톡·인스타 유입: 외국인 방문객의 인지 경로 1위는 틱톡(36.2%), 2위는 인스타그램(33.1%)이었습니다. 외국인 10명 중 7명가량이 SNS에서 먼저 보고 찾아온 셈이에요.
  • 명동·홍대 연계 동선: 방문 전후 행선지는 명동·서울역 38%, 홍대·상수 34%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서울 여행 동선에 새로 추가된 로컬 코스가 된 거죠.
  • 폭포 뷰 이상의 경험: 방문객들은 폭포와 자연경관, 포토존, K-음료를 만족 포인트로 꼽았습니다. 그

2) 청계천: 외국인이 걷는 서울의 도심 산책길

청계천은 한국 사람에게 너무 익숙한 장소죠. 특히 주변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크게 색다르게 느껴지는 공간은 아닐 거예요. 점심시간에 걷고, 퇴근길에 지나가고, 약속 전에 잠깐 쉬는 도심 산책로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이 평범한 풍경이 오히려 새롭게 보입니다. 서울 사람들이 실제로 걷고 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
여기에 영화, 드라마, CF 등 K콘텐츠 속 서울의 도심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다는 점도 방문 이유가 됩니다. 화면으로 보던 서울의 분위기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셈이죠. 실제로 청계천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7년 시간당 943명에서 지난해 1,242명으로 30% 넘게 늘었고, 외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 명소 순위에서도 12위에서 10위로 올랐습니다.

외국인은 왜 청계천을 찾을까요?

  • 도심 속 산책 경험: 빌딩 숲 사이로 물길이 이어져 있어, 서울 한가운데서 잠깐 걷고 쉬는 일상적인 장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명동·종로·을지로 접근성: 일부러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쇼핑, 식사, 카페 코스 사이에 가볍게 넣기 좋은 위치입니다.
  • K콘텐츠 속 서울 분위기: 화면으로 보던 서울의 산책로와 도심 풍경을 실제로 걸으며 느껴볼 수 있습니다.

3) 한강공원: 라면·배달·자전거까지 즐기는 K드라마 필수코스

한강공원은 이제 외국인 관광객에게 ‘야경 보러 가는 곳’만은 아닙니다. 편의점에서 라면을 끓이고, 배달 음식을 받아 먹고, 자전거를 타고, 해 질 때까지 앉아 있는 곳. K드라마와 예능에서 보던 한강의 장면을 직접 따라 해보는 코스에 가까워졌어요.

외국인의 한강 필수코스는?

  • 한강 라면·배달 음식: 편의점 즉석 라면, 치킨, 피자, 분식까지. 한강에서 먹는 것 자체가 외국인에게는 꼭 해보고 싶은 K-루틴이 되고 있어요.
  • 야경·노을 감상: 해 질 무렵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분위기는 외국인 관광객이 오래 머무는 이유가 됩니다.
  • 자전거·피크닉 루틴: 따릉이, 2인 자전거, 가족 자전거를 타거나 잔디밭에 앉아 쉬는 게 필수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서 무엇을 살까?

1) 백반집: 첫 결제가 한식당으로 향하는 이유

외국인 관광객이 택시에서 내린 뒤 가장 먼저 돈을 쓴 업종은 한식당이었습니다. 유명 맛집만 찾아간다는 뜻은 아니에요. 호텔 근처의 평범한 백반집, 관광지와 조금 떨어진 동네 식당에서도 결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더 흥미롭습니다.
와우패스 외국인 소비 관광 트렌드 리포트 분석
와우패스 외국인 소비 관광 트렌드 리포트 분석
한국 관광 콘텐츠를 보면 외국인들이 반찬이 계속 나오는 모습에 놀라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메뉴 하나를 주문했을 뿐인데 밥, 국, 반찬이 한 번에 차려지고, 부족하면 다시 채워지는 방식 자체가 낯선 경험이 되는 겁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익숙한 한 끼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진짜 한국식 밥상’을 경험하는 순간이 되는 거예요.
특히 한국을 여러 번 찾는 외국인일수록 이런 소비가 더 강해집니다. 관광지 입장료보다 편의점 간식, 동네 식당처럼 ‘좋았던 일상’을 다시 반복하는 데 돈을 쓰는 거죠.

외국인이 백반집에 끌리는 포인트

  • 반찬이 깔리는 식사: 메뉴 하나로 밥, 국, 여러 반찬을 함께 경험
  • 동네 식당의 분위기: 관광객용 코스보다 실제 한국인이 먹는 한 끼
  • 반복 방문 소비: 좋았던 밥집을 다음 여행에서도 재방문

2) 배달앱: K푸드를 배달로 경험하기

우리도 해외여행을 가면 현지 배달앱을 켜보잖아요. 동남아에서 그랩푸드로 야식을 시키거나, 미국에서 우버이츠로 현지 음식을 주문해보는 것처럼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배달의민족이 그런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식당을 찾아가는 대신 숙소나 한강에서 치킨, 떡볶이, 김밥, 분식을 불러 먹는 것. 이제 K푸드는 메뉴뿐 아니라 주문 방식까지 여행 콘텐츠가 되고 있어요. 실제로 배달의민족의 올해 1분기 외국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배 늘었고, 지난달에는 전년 대비 14배 급증했습니다.

외국인의 배달앱 필수코스

  • 숙소 야식 주문: 호텔·에어비앤비에서 치킨, 떡볶이, 분식 주문
  • 한강 배달 체험: 배달존에서 음식을 받아 즐기는 피크닉
  • 낮아진 주문 장벽: 다국어 지원, 해외 카드, 글로벌 간편결제
배민은 외국인 사용자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고 해외 신용카드 결제와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 등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도 제공하고 있어요 (출처: 우아한형제들)
배민은 외국인 사용자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고 해외 신용카드 결제와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 등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도 제공하고 있어요 (출처: 우아한형제들)

3) K-이불: 광장시장에서 사 가는 한국산 생활 쇼핑템

요즘 광장시장 이불 골목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뜨고 있어요. 시작은 꽤 단순합니다. 큰 이불을 접어 진공팩에 넣고, 순식간에 납작하게 압축해주는 장면이 SNS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거죠.
“이 큰 이불이 캐리어에 들어간다고?” 이 반전이 쇼핑 욕구를 만듭니다. 여기에 한국산 이불은 부드럽고 가볍고, 품질 대비 가격이 좋다는 인식까지 더해지면서 여행 중 사가기 좋은 생활 쇼핑템이 됐어요
Video preview
이불 자체도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산 이불은 부드럽고 가볍고, 품질 대비 가격이 좋다는 인식이 해외에서도 있었어요. 여기에 현장에서 바로 압축 포장까지 해주니,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사 가기 쉬운 생활 쇼핑템이 된 겁니다.
광장시장 풍경, 이미지
광장시장 풍경, 이미지
샤오홍슈에 올라온 광장시장 이불 관련 게시글들, 이미지
샤오홍슈에 올라온 광장시장 이불 관련 게시글들, 이미지

외국인이 K-이불에 꽂힌 포인트

  • 진공 포장 바이럴: 큰 이불이 캐리어 크기로 줄어드는 장면
  • 선물용 생활템: 부모님이나 지인에게 줄 실용적인 한국 쇼핑템
  • 한국산 품질 인식: 부드러운 촉감, 가벼운 사용감, 좋은 가격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건 ‘유명한 한국’만이 아닙니다

방문 횟수가 늘어날수록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더 일상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유명 관광지와 랜드마크를 찾지만, 다시 한국을 찾을수록 편의점 간식, 동네 식당, 배달앱, 시장 쇼핑처럼 좋았던 경험을 반복하는 데 지갑을 여는 거죠. 한국은 이제 새로운 것을 구경하러 오는 곳을 넘어, 마음에 들었던 동네와 일상을 잠깐 다시 살아보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로컬 상권에도 중요한 힌트를 줍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한 번 지나가는 손님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외국인 단골’로 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우리 매장이 외국인에게 발견되고, 이해되고, 다시 방문할 이유를 만들고 싶다면 로컬루어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외국인 관광객은 왜 유명 관광지보다 일상 공간에 관심을 가질까요?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은 여전히 명동, 경복궁, 홍대처럼 대표적인 장소를 많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재방문이 늘수록 여행 방식은 조금 달라져요. 이미 유명 관광지는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한국 사람이 실제로 걷고 쉬고 먹는 장소를 찾게 됩니다. 청계천, 한강공원, 동네 식당, 시장 같은 공간이 여행 코스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Q. SNS에서 뜬 장소가 실제 외국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나요?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홍제폭포처럼 사진이나 영상으로 매력이 바로 전달되는 장소는 숏폼에서 발견되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여행 전후로 틱톡,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같은 SNS 그리고 여행 웹앱에서 장소를 저장하고 비교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검색되는 장소’만큼이나 ‘저장하고 싶은 장면이 있는 장소’가 중요해지고 있어요.

Q. 그렇다면 로컬 매장은 무엇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외국인이 이해할 수 있는 기본 정보입니다. 매장 이름, 위치, 영업시간, 대표 메뉴, 가격대, 주문 방식, 웨이팅 여부가 외국어로 정리되어 있어야 해요. 외국인 관광객은 이미 동네 식당과 카페, 시장까지 들어오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면 선택지에서 빠지기 쉽습니다. 결국 좋은 공간도 외국인에게 보이고 이해되어야 방문으로 이어집니다.
Sha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