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Korea Glow Up’ 이라는 태그와 함께 한국에 와서 피부과 시술을 받고, 올리브영과 약국에서 제품을 사고, 헤어숍이나 메이크업숍까지 들르는 여행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한때 K뷰티 여행이 일부 국가 관광객 사이에서만 인기 있는 코스처럼 보였다면, 이제는 동아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까지 관심이 확산되고 있어요. 한국식 피부 관리와 자기관리 문화 자체가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여행 요소가 되면서, K뷰티 체험은 이제 한국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을까요?

외국인 환자 68%가 피부과∙성형외과

한국에 오기 전 피부과나 성형외과 예약부터 잡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실환자는 117만 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고, 진료과 기준으로는 피부과가 56.6%로 가장 많았습니다. 성형외과 11.4%까지 더하면 외국인 환자의 약 68%가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은 셈이에요. K뷰티 체험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 실제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죠.
예전에는 한국 의료관광이 성형수술 중심으로 알려졌다면 요즘은 피부 개선이나 관리형 시술을 받으러 오는 수요가 더 크게 보입니다. 여행 중 비교적 가볍게 들를 수 있고 부담도 덜하다 보니,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이제는 한국 여행에서 한 번쯤 들르는 코스처럼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강남이나 명동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병원들은 여러 언어로 안내하고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점점 더 갖추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실환자 국적별 데이터
국적별로는 일본인 환자가 44만1000명으로 전체의 약 37.7%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중국 26만 명(22.2%), 미국 10만1000명(8.6%), 대만 8만3000명(7.1%) 순이었어요. 러시아는 1만6000명으로 전체 비중은 1.4% 수준이지만, 전쟁 이후 직항편이 끊긴 상황에서도 환자 수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피부과 밖으로 넓어진 K뷰티 체험
K뷰티 열풍은 이제 병원 안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데 이어, 한국에서 화장품을 사고 약국에서 관리용 제품까지 챙겨 가는 소비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한때 시술이나 유명 브랜드 쇼핑 중심으로 보였던 K뷰티 관광이 이제는 드러그스토어와 약국까지 이어지며 더 넓고 일상적인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는 거죠.
외국인 필수 쇼핑 코스 ‘올리브영’
올리브영N성수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는 로컬루어 콘텐츠에서도 여러 번 다뤘는데요. 최근에는 CJ올리브영이 명동에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센트럴 명동 타운’을 열며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특화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총 1000여 개 브랜드, 1만5000여 개 상품을 한데 모아 K-뷰티부터 K-푸드, 기념품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에요.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여러 곳을 따로 돌지 않아도 한 공간에서 한국에서 사고 싶은 상품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셈이죠. 실제로 올리브영은 2025년 방한 외국인 오프라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 원을 넘기며 K-뷰티 시장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올리브영 말고 약국, K-약국 투어
최근에는 올리브영을 넘어 약국까지 K뷰티 쇼핑 코스로 묶어 보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약국이 상비약이나 영양제를 사는 곳에 가까웠다면, 요즘은 피부 관리 제품이나 더마 코스메틱, 시술 후 관리용 제품을 찾는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K-약국 투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약국이 새로운 쇼핑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샤오홍슈 같은 SNS에서는 한국 약국에서 꼭 사야 할 제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요. 한국 약국 제품을 다른 연고나 화장품과 함께 써보고 효과를 봤다는 후기부터, 피부과 시술 뒤 관리용으로 좋다는 추천까지 반응도 다양합니다. 이런 관심은 실제 소비로도 이어졌는데요. 2025년 외국인의 약국 지출액은 1414억 원으로 전년보다 142.2% 늘었고, 명동·성수·강남 같은 주요 관광 상권에는 외국인 응대가 가능한 약국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K뷰티 체험, K뷰티 풀코스 - 달라지는 관광
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K뷰티는 피부과 시술이나 화장품 쇼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한국식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제는 직접 메이크업을 받아보거나 배우고, 퍼스널컬러 진단처럼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는 체험까지 함께 붙고 있어요. 예전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샀는지보다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를 관리하고 꾸며볼 수 있느냐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한국에서만 해볼 수 있는 뷰티 경험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고 있는 거죠.
이 변화는 K뷰티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에서도 보입니다. 외국인들이 궁금해하는 건 단순히 유명 제품이 아니라, 맑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과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돼 보이는 한국식 메이크업이에요. 여기에 피부과, 스파, 힐링, 헤어 스타일링, 퍼스널컬러 같은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K뷰티는 점점 더 웰니스와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운 체험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K뷰티 관광의 변화, 이제는 준비할 때
K뷰티는 이제 피부과 시술이나 화장품 쇼핑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피부과와 올리브영, 약국을 지나 메이크업 체험과 퍼스널컬러, 웰니스까지 이어지며 외국인 관광객이 기대하는 한국 여행도 훨씬 더 구체적이고 다양해지고 있어요. 중저가 브랜드나 인디 브랜드, 로컬 매장에도 충분히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 매장과 브랜드가 이 기대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때예요.
커지는 K뷰티 체험 수요 속에서 우리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고 싶다면, 로컬루어에 문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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