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관광에서 하는 관광으로: 외국인이 선택한 K-컬처 체험형 관광 5가지

K-컬처 체험형 관광이 늘고 있습니다. 노래방과 PC방, 1인 세신숍, 전통시장, 템플스테이, 공예 체험까지. 외국인 관광이 ‘보는 여행’에서 ‘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상권이 준비해야 할 체험형 관광 전략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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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2, 2026
보는 관광에서 하는 관광으로: 외국인이 선택한 K-컬처 체험형 관광 5가지
보는 관광에서 하는 관광으로
인바운드 관광객 2,000만 명 시대. 외국인의 한국 여행 방식이 달라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주요 관광지와 면세점, 대형 쇼핑시설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투어가 대세였다면 최근 몇 년 사이 K-콘텐츠와 K-팝의 확산, SNS와 OTT를 통해 한국인의 일상이 전 세계에 노출되면서 여행의 목적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한국 음식·뷰티·패션·의료는 물론 노래방·세신·시장 같은 생활 문화까지 직접 경험하는 것이 방문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관광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이죠.
지금 외국인 관광객에게 주목받고 있는 K-컬처 체험형 관광 5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K-디깅: ‘방탈출 카페∙K-노래방∙PC방’ 패키지

최근 잠재 방한객의 48.9%가 한국 방문 시 노래방이나 PC방을 경험하고 싶다고 답했고, 관련 업종의 외국인 카드 소비는 전년 대비 54.8% 증가했습니다. K-콘텐츠로 보던 한국의 놀이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e스포츠 스타 페이커의 영향으로 PC방이 글로벌 팬들의 인증 공간으로 주목받고 K-팝 확산과 함께 노래방은 ‘아이돌처럼 불러보는 체험’ 공간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방탈출 카페 역시 외국인 카드 소비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으로 나타나며, 한국의 놀이 공간이 단순 오락을 넘어 콘텐츠를 현실에서 재현하는 체험 무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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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 예시

  • K-팝 노래방 스테이지: 60~90분 이용권 + 외국인 선호 K-팝 인기 차트(세트리스트) 제공
  • 숏폼 촬영 세팅: 아이돌 콘셉트 조명 + 스마트폰 삼각대 대여 + 15초 하이라이트 가이드
  • K-게이머 PC방 코스: 고사양 게임 체험 + 한국 PC방 주문 시스템 안내 카드
  • 방탈출·오락실 옵션 추가: 영어 가능 테마 1회 또는 아케이드 체험 크레딧 포함
  • 동선형 패키지화: 노래방 → PC방 → 야식까지 2~3시간 ‘K-디깅 나이트 코스’로 묶기
→ 포인트는 ‘장소 묶기’가 아니라, K-팝 스타가 되는 밤처럼 서사를 얹는 겁니다.

우리 매장 이렇게 해 보세요

  • 이웃 상점과 연계: 노래방·PC방과 제휴해 “이용 영수증 제시 시 할인” 운영
  • 1시간 메뉴 개발: 노래방 전/후 빠르게 먹는 세트(야식·스낵·무알콜) 구성
  • 촬영 친화 공간 만들기: 매장 한 켠에 ‘K-디깅 포토존’ 운영
  • 지도·코스 비치: 우리 매장이 포함된 ‘K-나이트 동선 지도’ 제작
  • 소품·굿즈 연계 판매: 아이돌 콘셉트 헤어핀·스티커·미니 굿즈 큐레이션

2. ‘피부로 느끼는 한국’, 1인 세신(때밀이) 체험

최근 인바운드 관광에서는 한국인의 생활문화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이른바 ‘K-Dive’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 사례가 ‘1인 세신숍’입니다. 실제로 강남의 한 1인 세신숍은 방문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에이트립의 2025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1인 세신 숍(때밀이)’ 상품 거래액이 상반기 대비 170% 증가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이후, 작품에 등장한 대중목욕탕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노출 부담을 줄인 프라이빗 형태가 확산되면서 접근성은 높아졌고 이제 세신은 ‘한국식 휴식’을 몸으로 경험하는 고관여 상품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상품 구성 예시

  • 프라이빗 1인 세신 60분 코스: 전문 세신 + 기본 스크럽 케어
  •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카드 비치: 온도·압 세기 체크 안내
  • 애프터 스파 세트: 식혜·구운 계란 등 한국식 간식 포함
  • K-웰니스 코스화: 세신 → 카페 → 뷰티숍까지 2~3시간 동선 설계

우리 매장 이렇게 해 보세요

  • 카페·디저트: “세신 후 가볍게” 메뉴 구성(저당·과일·티 중심)
  • 뷰티·편집숍: 바디케어·스크럽·핸드크림 ‘사우나 키트’ 큐레이션
  • 숙박: 체크인 시 ‘근처 세신 숍 안내 카드’ 제공
  • 이웃 상점 연계: 세신 영수증 제시 시 할인 제휴 운영

3. 길거리 음식부터 흥정의 재미까지, ‘전통시장 투어’

전통시장은 이제 외국인이 한국에서 꼭 들러야 할 쇼핑 장소 3위(24.9%)로 올라섰습니다. 식도락과 쇼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먹는 체험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 소비 공간ㅇ르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죠.
다만 최근에는 ‘바가지 요금’ 이슈 이후 가격이 명확하고 결제가 편리한 상점을 더 꼼꼼히 찾는 경향도 뚜렷해졌습니다. 시장의 매력은 여전히 크지만 동시에 가격 투명성과 신뢰도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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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 예시

  • 시장 미션 가이드: 가격표 확인·상인과 인사하기 등 체험형 미션지 제공
  • 푸드 3종 바우처: 떡볶이·전·붕어빵 등 대표 음식 교환권
  • 정찰제 기념품 세트: 3만/5만 원대 구성 상품
  • 시장 → 카페 → 편집숍 동선 코스화

우리 매장 이렇게 해 보세요

  • 명확한 가격표·영문 메뉴판 운영
  • 카드·간편결제 가능 표시를 입구에 안내
  • 원산지·재료 설명 카드 비치
  • 시장 방문객 전용 할인·스탬프 제휴
  •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좌석·디저트 메뉴 강조
→ 시장 방문객은 “싸서”가 아니라 안심돼서 들어옵니다.

4. 관광 대신 정서를 채우는 ‘템플스테이 & 다도’ 코스

놀라운 건 최근 유명한 템플 스테이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한국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일상과 다른 리듬 속에서 깊이 몰입해보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지난해 템플스테이 외국인 참가자는 5만 명을 넘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일부 사찰은 외국인 비중이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단순 숙박이 아니라, 명상·차담·예불 같은 한국 불교 문화와 정서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관광이 아니라 ‘한국에서 사색하는 시간’을 체험하는 형태로 소비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시 골굴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선무도’(불교 전통 수행법)를 배우고 있다. 골굴사 누리집 갈무리
경북 경주시 골굴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선무도’(불교 전통 수행법)를 배우고 있다. 골굴사 누리집 갈무리

상품 구성 예시

  • 1박 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명상·108배·스님과의 차담 등 선택형 체험
  • 도심 다도 클래스 연계: 전통 차 예절 + 한과·떡 페어링
  • 디지털 디톡스 옵션: 일정 시간 휴대폰 사용 제한 안내
  • 템플 → 로컬 카페 → 전통 소품숍 동선 설계

우리 매장 이렇게 해 보세요

  • 조용한 좌석·차 중심 메뉴 강화
  • 전통 차·향·명상 소품 큐레이션
  • 템플스테이 참가자 제휴 할인 운영
  • 콘셉트 안내 카드 비치(예: 조용히 쉬기 좋은 시간대/좌석 안내)

5. 직접 만드는 기념품, ‘프리미엄 K-핸즈온(Hands-on)’

최근 외국인 관광은 ‘구매’보다 ‘제작’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고, 공예·도자기 클래스 예약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기념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경험을 가져가고 싶어 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로컬 공방은 물론 카페·숙박·식음료 업계까지 체험형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을 재정비하고 있죠.
특히 김치·한식·전통 공예처럼 한국 고유의 문화 요소는 체험 만족도가 높고, 결과물이 남는다는 점에서 재방문과 추천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체험이 곧 콘텐츠가 되고, 콘텐츠가 다시 방문으로 연결됩니다.
이미지=웨스틴조선호텔
이미지=웨스틴조선호텔

상품 구성 예시

  • 김치·전통 음식 만들기 클래스: 소량 제작 + 시식·페어링 포함
  • 전통 공예 체험: 매듭 키링·자개 소품·도자기 컵 등 1~2시간 완성형
  • 제작 인증 카드 제공: 오늘 만든 재료·과정 설명 포함
  • 체험 → 식사 → 쇼핑 동선 설계

우리 매장 이렇게 해 보세요

  • 클래스 참가자 전용 식사·디저트 세트 구성
  • 체험 후 사용할 소품·식기·포장 상품 진열
  • 이웃 공방·요리 클래스와 제휴 운영
  • 완성품 보관·픽업 안내 서비스 제공
외국인 관광은 이미 ‘보는 여행’에서 ‘하는 여행’으로 이동했습니다. 노래방에서 부르고, 세신을 받고, 시장을 걷고, 템플스테이에 머물고,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경험이 한국 여행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관광객 수가 아니라, 이 체험 동선 안에 우리 매장이 들어가 있는가입니다. 패키지로 묶고, 이웃 상점과 연결하고, 가격과 안내를 정비하는 것만으로도 체험은 소비로 이어집니다.
준비된 상권이 선택받습니다. 지금, 우리 매장에서 무엇부터 바꿀 수 있을지 로컬루어와 함께 바로 실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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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루어 -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로컬 큐레이션 매거진